오는 4월11일 치러지는 19대 총선을 앞두고 본보에서는 보령ㆍ서천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자 5명에 대한 서면 인터뷰를 실시했다. 예비후보자들의 바쁜 일정을 고려해 실시한 서면 인터뷰는 공통질문 5가지와 후보자간 특별질문 하나를 포함해 총 6가지 질문 내용으로 서면 인터뷰를 요청했다. 따라서 예비후보자들이 총선에 출마하게 된 이유와 후보자들의 정치성향 등을 들어보고 3개월 남짓한 이번 총선에 앞서 우리 고장에 출마를 희망하는 후보자들에 대해 독자와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알리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 편집자주

1. 이번 총선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출마의 변)?

▲ 류근찬 예비후보

우선 제가 지난 8년 동안 국회에서 충청인으로서 당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충청무시, 홀대’에 무릎 꿇지 않고 맞서 싸우면서 의정활동에 전념하고, 또 고향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해 일할 수 있도록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11만 보령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2004년제가 30년간의 언론인 생활을 마치고 17대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다짐한 것이 ‘내가 가진 경험과 능력을 발휘해서 내 고향과 충청의 발전을 이뤄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지난 8년간 단 하루도 저를 국회의원에 당선시켜주신 고향 분들에게 했던 이 약속과 초심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동안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서해안 유류 오염사고 대책특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보령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보령발전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닦았습니다만 저에게는 아직도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우리 보령의 거의 모든 숙원사업들을 시작했고 이사업들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서 다시 한 번 국회의원이 돼야겠다는 판단에서 3선 고지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보령시민 여러분의 사랑으로 19대 총선에서 3선의원이 되면, 초선?재선 때보다 훨씬 더 힘 있게 의정활동을 펼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2. 국회의원 예비후보로서, 보령에 시급히 요구되는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우리 보령시가 지금은 비록 인구 11만의 중소도시에 불과하지만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 보령시는 도시와 농어촌, 관광 복합도시로서의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는데, 장점은 최대한 살리고 부족한 부분은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채워 넣어 잠재력을 현실화시키는 것이 지역발전을 위한 지름길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우리 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원산도, 성주산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여름 한철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4계절 관광지’이자 ‘세계적인 휴양도시’로의 도약이 필요합니다. 우선적으로 충남도청 이전과 세종시 건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내륙과의 연계교통망을 확충하고, 또 보령∼안면도간 연륙도로 건설로 인해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머물면서 보다 많은 곳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관광산업 분야의 확충과 더불어 반드시 뒤따라야 할 부분이 바로 보령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의 품질향상을 통한 농어민들의 소득향상과 농어촌의 발전,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입니다.

특히 기업유치가 중요합니다. 중부발전 본사이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유입에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처럼, 보령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든다면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타지로 떠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보령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가능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3. 경선부담이 없는 유일한 후보이다. 하지만 최근 자유선진당을 탈당하는 국회의원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충청도에서 자유선진당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인데 이에 대한 입장이 있다면?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의 간판으로 출마해 당선된 사람들이 유권자들의 동의 없이 자신들의 정치적 욕심 때문에 철새처럼 탈당 한 것은 충청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 충청인들이 19대 총선을 통해 확실한 심판을 내려 줄 것으로 믿습니다.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저는 많은 충청인들이 자유선진당에 대해 쓴 소리와 채찍질을 해주시는 것은 그래도 충청을 대변하는 당은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 아니라 오로지 자유선진당 밖에 없다는 기대와 믿음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자유선진당이 18대 총선에서 충청인들의 압도적인 지지에 힘입어 국회에서 제3당의 지위를 확보했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발목잡기로 인해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자유선진당의 입장에서는 더 치열하게 싸워서 ‘충청의 이익’을 확실히 대변했어야 했는데, 기대에 다소 못 미친 부분이 적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당 차원에서도 이를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충청인들을 실망시켜서는 자유선진당의 미래는 없다는 필사즉생의 각오로 당의 체질을 변화시킨다면, 자유선진당에 대한 애정 어린 비판이 ‘그래도 자유선진당 뿐이다.’라는 확실한 믿음과 사랑으로 바뀔 것으로 믿고 있고, 반드시 그렇게 되도록 치열하게 노력하겠습니다.

4. 최근 현역의원에 대한 교체바람이 크게 일어날 정도로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매우 심각하다. 이에 대한 이유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불신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국민과의‘소통불능’에 있다고 봅니다.
정치가 민의를 받들고, 그 뜻에 따라 앞으로 더 나아질 삶에 대한 희망을 주어야하는데, 국민들의 뜻에 역행함은 물론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부 여당 한나라당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소통불능’과 더불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통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 공격, 대통령 측근 비리, 최근에는 전당대회의 돈봉투 살포까지 정치권 전체가 국민으로부터 이전과는 다른 심각한 수준에서 불신을 받을 만한 사건이 가득합니다.

그 때문에 정부여당은 물론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이 심화되게 되었고, 그것이 국민들 내부에서 ‘모조리 바꿔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연결되어, 현역의원에 대한 교체바람이 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정치불신을 줄이고 신뢰를 회복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정당과 정치인들 모두가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초심’을 기억하고 ‘소통’을 몸소 실천하면 됩니다.

더불어 눈앞의 성과에 급급한 보여주기식이 아닌 ‘연속성’과‘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정책집행을 해야 합니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우리 정치인들이 ‘소통의 정치’, ‘투명한 정치’를 국민들에게 몸소 보여드리는 것이 신뢰회복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5. 지역을 위해 준비한 공약이 있다면 무엇인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과 더불어 모든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공약을 선정하여 우선순위와 실효성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추후 적절한 기회에 공약을 내놓도록 하겠습니다.

6. 마지막으로 유권자에게 한마디 해달라.

제가 제17·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충청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며 의정활동에 전념하고, 보령발전을 위한 터전을 닦고 씨앗을 뿌릴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다 보령시민 여러분들의 사랑과 성원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정치불신이 심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 불신을 심화시킨 것이 어느 정당이며, 최근 일련의 문제를 일으킨 것이 누구인지를 기억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우리 경제를 불안에 몰아넣고 정치불신을 조장할 때, 민주당은 이에 동조하거나 자기지역의 이익을 챙길 때는 ‘전통 호남당’의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결국 ‘충청의 이익’을 지켜낸 것은 우리 자유선진당이었습니다.

저와 우리 자유선진당은 ‘국민의 이익’을 위해 소통에 최선을 다하고,‘ 연속성’과‘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정책집행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여러분과 함께 힘들게 뿌린 보령발전의 씨앗을 틔우고 정성껏 키워 커다란 열매를 맺기 위해 19대 총선에 출마하기로 한 만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3선의원에 당선되면 여러분과 함께 울고 웃으면서 ‘발전하는 보령, 활기찬 보령’의 시대를 힘차게 열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생> 
1949년생, 보령시 청소면

<약력>
주포초등학교
보령중학교
성동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경력>
KBS 정치부, 사회부 차장
KBS 미주총국 워싱턴주재 특파원
KBS 9시뉴스 및 아침뉴스 앵커
KBS 보도국장
KBS 런던지국장
KBS 보도본부장
한국 신문방송인 협회 부회장 역임
한국방송기자클럽 부회장 역임
한국언론인협회 부회장 역임
제17,18대 국회의원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역임
자유선진당 한미쇠고기재협상대책특별위원장 
자유선진당 정책위의장 역임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역임
자유선진당 최고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