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풀뿌리자치대상 충청인상’은 (사)한국지역신문협회 충남지역신문협의회 주최로 3회째를 맞이해 지난 12월 27일 연기군 소재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풀뿌리자치대상 충청인상’은 풀뿌리 지방자치시대를 맞이해 지역을 빛낸 인물을 선정, 공로자를 위로하고 지방자치발전과 지역의 밝은 내일을 위해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치안, 행정 등 각 분야에 대한 공적을 치하함을 목적으로 시상을 하고 있다. 지난해 3회째를 맞이해 특별상‘효’부문에서 수상을 하게 된 보령 주교면 출신의 출향인사 하일호 (주)SㆍLㆍS 대표이사를 만나 수상 소감 및 고향보령에 대한 하 대표의 생각과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질=풀뿌리자치대상 ‘효 부문 특별상’ 수상소감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는 하일호 (주)S.L.S 대표이사

한편으로는 특별상을 받을 만큼 자랑스럽게 한일도 없는 것 같은데 상을 수상하게 돼 쑥스럽기도 하지만 시상 주최가 충남지역신문협회이기에 받는 상의 의미 자체가 나 자신에게도 큰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받는 특별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지역주민을 위해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발휘해 더욱더 봉사하라는 의미로 알고 내 자신이 매진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보령시민신문과 충남지역신문협회의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드립니다.

질=그동안 어떠한 활동을 펼쳐왔기에 효부문 특별상을 받았다고 생각하는가.

-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그리 특별히 자랑 할 만 한 일을 한 것도 없습니다.
굳이 말을 해야 한다면 나의 고향은 주교면 관창리 해창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지금은 고향을 떠나서 서울에서 생활한지 25년 되는 듯합니다.

지금도 부모님은 고향인 주교면에서 농사일을 하시면서 생활하고 계시지만 부모님을 모시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자주 찾아 뵙지도 못하고 있어 항상 죄송하다는 마음뿐입니다.
그래서 부모님과의 통화는 자주하며 안부를 묻곤 하고 있습니다.

그럴 때에 부모님에게 마을에서의 애ㆍ경사, 또는 지역행사 등의 소식을 들을 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행사시 찬조 성격의 후원을 해온 것이 전부인 것 같은데....!

고향 어르신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초대가수 섭외에 도움을 주고 공연 후 고향어르신들을 모시고 식사대접을 한 게 다인 것 같습니다. 이정도의 일로 어르신 공경을 잘했다고 효부문 특별상을 받아도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수상을 위해 입장하고 있는 하일호 대표

질=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말씀해 달라?

-저는 지금 폐교가 돼 늘 아쉽게 생각하고 있는 창미초등학교,그리고 대천중, 주산농고(현 주산산업고)를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서울에서 정착하면서 하나 둘 알게 된 지인들로 인해 건설업을 시작하게 됐으며, 지금은 건설업과 함께 (주)SㆍLㆍS반도체 회사를 설립하고 병행하며 운영하고 있고 있습니다.

질=하일호 대표이사에게 고향 보령이란 ?

-자의든 타의든 고향을 떠나고 부모님을 떠나 생활하는 모든 사람이 느끼고 생각하듯이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은 언제나 그리움이며 부모님처럼 포근하고 따듯하고 이 세상에서 제일 편한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저에게는 부모님이 생활하고 계신 곳이기에 더욱 보령이란 곳은 나의 고향이기도 전에 부모님의 고향이기도 해서인지는 몰라도 애착이 가고 정이 묻어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간혹 언론을 통해 보령소식을 접하다보면 귀가 쫑긋해지곤 하지요. 그래서 보령시민들이 지금보다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지역으로 발전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특별상을 수상한 (주)S.L.S하일호 대표이사(사진 중앙)와 충남지역신문협회 이평선 회장(사진좌),본보 손동훈 대표이사(사진 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질=그동안 도와주셨던 분들이 있다면 이 기회에 한 말씀.

- “항상 주위사람에게 먼저 선의를 베풀고 남을 배려하며 더불어 살자”는 것이 나의 좌우명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고향에 내려오면 부모님과 함께 더불어 생활하시는 마을어르신들에게 특별히 감사를 느끼고 있습니다.

내가 모시지 못해 허전할 수도 있는 부모님의 마음을 마을 어르신들이 함께하며 부모님의 허전한 마음 일부분을 채워주고 있는 소중한 분들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마을 어르신뿐만 아니라 나의 가족을 비롯해 그동안 내가 살아오면서 알고 지낸 친구, 선ㆍ후배 모든 지인들과 격의 없이 늘 감사하며 더불어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나의 작은 희망이면서도 소망이기도 합니다.

질=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계획이랄 것 까지는 없습니다. 보령시민과 고향어르신들이 즐거워 할 수 있는 일에 내가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나의 역량 한해서 돕겠습니다.

특히 매년 5월 달 가정의 달을 맞아 ‘보령사랑 효 가요공연’을 개최하고 있는 보령시민신문에서 3년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주어 자문위원으로 틈틈이 활동하고 있읍니다.

1년에 한번이지만 ‘보령사랑 효 가요공연’행사가 개최될 때 보령시민과 지역의 어르신들이 좀 더 즐거운 공연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마을어르신들을 모시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