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발전 위한 분명한 비전 있어야…

"행정과 정치를 접목할 수 있는 것이 경쟁력"

보령시민신문은 오는 6월2일 치러지는 제5회 지방선거가 정책선거로 치러지는 동시에 신인 정치인들의 입문을 알리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방선거관련 보도를 지속적으로 게재해 다양한 시민 참여의 장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이에 12월14일자부터 매주 보령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출마후보자의 약력 및 출마의 변 등 시민과 독자들이 후보자를 검증하는데 이해를 돕기위해 다각적인 시각에서 인터뷰를 통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보령시장후보 출마예정자 이 준 우

▲ 후보의 약력을 소개한다면?

이준우는 보령의 토박이다. 450여년전 인종∼명종시대 종2품 사현부대사현을 증직한 천휴당의 14대손으로서 대천 1동 죽정리 독정부락에 조부모의 묘가 있으며 청라 옥계 오삼등에 조상의 묘가 있다.

특히 화엄서원에 천휴당이 배향되어 있고 독정부락에 신도비각이 세워져 있다.
농군의 아들로 태어난 이준우는 9남매의 장남으로서 가정을 지키고 고향을 지킨 머슴같은 사람이다.

이장, 소방대장, 방범대장등을 지냈으며 보령시 4-H연맹지회장, 새마을지회보령시문고회장을 역임하는 등 항상 봉사의 자리에 서 있었다.

지방자치의 부활로 치러진 91년 초대 보령군의회 의원에 출마하여 당선. 95년 도의원에 출마하여 제 1선거구에서 당선되어 도의정에 참여하게 됐다.

98년 선거구가 확대되어 보령시가 2개선거구로 광역의원을 선출하게 되었는데 무투표로 당선됐다.
그 후 2002년 선거에 압승하면서 도의원 3선으로서 교육사회위원장, 제1부의장을 역임했다.

또한 자유민주연합 보령ㆍ서천 선거대책본부장, 자유민주연합 보령ㆍ 서천지구장 개편대회 임시대회장, 국민중심당 창당 발기인으로 활동했다.

▲ 보령은 본인에게 어떤 곳인가?

보령은 나에게 영원한 고향이다.
450여년이상 조상님들이 살아오신 곳이며 내가 살아왔고, 아들이 살고 있으며 손자가 커가고 있는 곳이다. 나는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전답에 농사를 지었으며, 그 속에서 인생을 배워왔다.

아들은 사업을 하고 있으며 며느리는 농협에 나가고 있고, 손자는 초등학교 6학년, 5학년, 1학년이다. 그렇게 조상님이 가신 길을 내가 따라가고 있으며, 내가 걷던 논두렁 밭두렁을 아들 손자가 걸을 것이다.

도의원을 하면서 충남도내 여러 동네를 다녀봤지만 만세보령만큼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살기 좋고 평화로운 곳은 없다고 생각했다. 만세보령이 나의 영원한 고향이다.

▲ 보령시민들이 생각할 때 지난 민선4기 보령시장출마 낙선 후 근황에 대해 궁금한 시민들이 많은 것 같다. 4년 동안 야인으로서의 근황은?

모든 선거는 심은대로 거두는 것이라 생각했다.
내가 살아온 모습과 결과에 따라 선거는 당낙이 가려지는 것이라 굳게 믿었다. 그러나 지난 민선 4기 선거를 치루면서 선거가 단순히 정답을 낼 수 없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모든 것을 잃었다는 패배와 허탈감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의 치유가 필요했으며, 심신의 회복이 정상으로 오기까지 긴 잠을 자야했다. 나에게 큰 위안이 되었던 것은 나를 이해하고 늘 함께 할 수 있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과 며느리와 손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좋은 친구들의 만남이 있었고 좋은 동지들의 만남이 있었으니 이제 또 다시 출발을 해도 좋다고 생각하여 민선 5기 시장선거를 준비하게 됐다.

▲ 충남도의원으로서 3선에 도의회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도의원으로서 풍부한 의정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시민들은 알고 있다. 충남도의정 활동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에 대해 피력한다면?

도의원은 허리와 같은 역할을 한다. 도의원의 역할이 안 미치는 곳은 거의 없다. 그러나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을 피력한다면 교육사회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충남도교육감과 충남제일의 대천고등학교를 만들기로 뜻을 함께 했던 일이다.

이로 인해 시설분야 전국 제1의 고등학교로 1999년에 대천고등학교가 선정되었다. 그 후 2001년 교육사회위원장이 바뀌면서 대천고등학교가 예산을 과다 하게 특혜성 집행을 했다하여 감사대상이 되었던 일이있다. 

▲ 민선 4기 낙선 후 민선 5기 보령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시기와 동기는 무엇인가?

하늘의 혜택을 받은 천혜의 관광지 보령을 살리고 싶다.
가시적인 안목과 일시적인 공명심에 빠져 사업을 함부로 허가하거나 추진해서는 곤란하다.
자연을 훼손해서는 더더욱 안된다.

지난날 이를 경히 여겨 우리 관광특구 보령의 소중한 것들을 많이 잃었다. 개발에 치중하여 자연과 환경을 생각지 못하면 우리는 후손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사람이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머리만으로 물질적인 가치만 따지다보면 보이지 않은 정말 귀한 재산을 잃게 된다. 가슴으로 느끼고 생각하며 관광 보령을 만들어 가야한다.

산과들과 바다를 살리는 길이 보령을 만드는 일이다.
버겁고 각박한 생활에 시달리고 상처 받은 심신들이 찾아와 위안과 활력을 얻을 수 있는 보령을 만들고 싶다.

  찾아와 머물며 돈을 쓰며 보람과 가치를 찾는 보령을 만들어야 한다.
지역 간의 무한경쟁시대로 치닫는 지금 자칫 잘못하면 보이지 않는 계층의 아픔을 외면할 수 있다. 지난 4년여 시민과 함께 살면서 이땅에 소외된 계층들이 너무 많이 있음을 보았다.

절망의 늪에 빠져있는 사람들. 벼랑에 끝에 서있는 사람들의 절박한 소리를 듣는 행정이 필요하다. 경제 활성화와 교육문제. 건설과 개발. 보령홍보를 위한 행사도 중요하지만, 가장 낮은 곳으로 눈을 돌려 소외되고 그늘진 시민들이 차별화되고 있지는 않은지 그들에게 시급한 문제가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구석구석 살피는 시정이 필요하다.

중증장애인들이 휠체어에 앉아 몇 개의 계단을 넘지 못해 문턱과 씨름해서는 안 된다. 장애인도 노약자도 당연한 시민이다. 믿음과 신뢰를 회복하고 모두에게 기쁨과 행복을 심어 줄 수 있는 보령시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 오랜 시간 정치 행정에 몸담아 오면서 지난 4년은 정치행정에서 물러나 야인생활을 해왔다. 그동안 보령시발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을 것 같은데 현재 보령시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며, 앞으로 만세 보령을 위해 나아 갈 방향은 무엇인가?

보령시 발전을 위한 분명한 비젼이 있어야 한다.
수도권과 일부 대도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농어촌은 경제침제 인구감소의 늪에 빠져있다. 우리 보령도 예외는 아니다.

인구는 감소되고 있으며 변변이 내세울 만한 기업도 없다. 또한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쌓여있다. 문제들은 어떻게 풀어갈 것이며 보령시 발전을 위해 가지고 있는 목표와 비젼을 제시하고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여 설득하여야 한다. 목적 달성을 위해 절차를 무시하는 행정이 되면 안된다.

시민의 다양한 욕구와 이해 집단간의 갈등을 조정하고 설득할 수 있는 민주적 리더쉽이 요구된다. 민과 행정이 파트너쉽을 이루는 민.관협치형 러더쉽을, 통치형 리더쉽보다는 외교형 리더쉽이 필요하다. 시장은 벼슬이 될 수 없고 봉사자이며 공복일 뿐이다.

시민위에 군림하는 제왕적 시장을 더는 요구하지 않는다.
지금은 자율, 경쟁, 책임의 원칙이 통하는 세상이다. 섬김의 지방자치론에 입각해 시정을 꾸려가는 덕목이 필요하다.

▲ 앞으로 어떤 활동으로 출마 준비를 하고 어떻게 민심에 호소하려는지 계획은?

다산(茶山) 정약용선생은 “선비의 청렴은 여자의 순결과 같다”고 말했다. 선비는 벼슬하는 관리를 지칭한다. 관리가 청렴하지 못하면 관리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말이다. 혹 비리에 연루된 일이 없었는지 원칙에 충실한지 따져볼 일이다.

우리 조상님이 살아왔고, 내가 살고 아들도 손자도 살아갈 보령시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주실 것을 호소하겠다.

▲ 현재 시장출마로 거론되는 타 후보와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각종 봉사단체에서 일해 왔다. 또한 시의원과 도의원 3선의 의정생활로 봉사와 섬김을 천직으로 알고 시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반듯한 의원으로 열과 성을 다해 왔다.

풍년농사를 지었으나 기쁠 수 만은 없는 농민의 설음과 아픔을 직시해야 한다. 농민의 빚은 어찌 할 것인가. 비싼 농기계 값은 자꾸 오르고, 비료 값은 배로 뛰었고 농약 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농업, 농민,농촌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정직과 청렴으로 봉사 할 수 있는 사람!
서민과 농민을 위해 시정을 펼 수 있는 사람!
풍부한 의정활동으로 행정과 정치를 접목할 수 있는 것이 나의 경쟁력이다.

▲ 현재 자유선진당 소속 당원으로 알고 있다. 소속정당에서 시장후보로 출마하려는 후보도 있고 공천경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이는데 만약 공천 경쟁에서 탈락되면 출마를 포기할 것인가?

하늘이 결정하고 땅이 승복해야 한다.
내가 모시는 보령의 어르신들의 고견이 필요하다.

▲ 보령시장이 된다면 어떤 차별화된 시정을 펼치겠는가?

국비, 도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중앙부처를 발로 뛰면서 예산을 확보하고, 도청도 수시로 가서 예산 확보를 위해 앞장 설 것이다.

예산은 로비가 아니다. 바로 투쟁이다. 가장이 앉아 있으면 가정이 가난할 수밖에 없다. 모든 인재와 인력 정보를 동원하여 예산을 끌어와야겠다. 예산이 풍부한 보령으로 시민에게 돌려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