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와 더불어 귀농인구가 증가하면서 정부와 각 지자체는 각종 지원정책을 확대하는 상황으로 초기 정착에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한때 주춤했던 ‘귀농’이 최근들어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4년생)의 은퇴와 맞물리면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여기에 젊은 30~40대 까지 가세하면서 귀농이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귀농 가구수는 2011년 6,500가구로 2010년 4,067가구 보다 무려 60%나 증가(2004년 1,000가구, 2007년 2,000가구, 2009년 4,000가구)함으로써 역대 최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들 세대의 도시근로자들의 귀농은 생계 차원의 귀농이 아니라 시골에 살기 위한 귀촌이 대부분이어서 IMF 외환위기 당시와는 귀농의 의미가 다른 차원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대도시 거주 베이비부머의 66.3%가 농어촌이주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중 13.9%는 5~10년 안에 이주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앞으로 귀농 흐름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이에, 정부와 각 지자체 다양한 귀농지원정책들을 내놓고 제각기 귀농ㆍ귀촌인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별로 ▲경기도 포천시는 ‘2012년 귀농ㆍ귀촌 교육과정’개설ㆍ운영 등 교육 및 강좌 증설 ▲경북 예천군은 지역내 농가주택 신축시 설계비 50% 할인, 컨설팅 제공 ▲경남 창녕군 주택건축 설계비 지원(군 50%, 관내건축사 50%) ▲경남 함양군 귀농정착 보조금, 빈집수리비, 창업자금 제공 등 지원 등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귀농은 전남, 전북, 경북, 경남 등 땅값이 싸고 농업이 발달한 지역에 많이 정착한 반면 수도권과 충청도는 저조한 실정으로 이는 비싼 땅값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 전문가, 귀농ㆍ귀촌 초기에 지원집중을 요구 -

전문가들은 귀농ㆍ귀촌인들이 농어촌 거주기간이 오래될수록 생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을 바탕으로, 농업전망 2012 ‘귀농ㆍ귀촌 실태와 정책과제’ 연구,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귀농ㆍ귀촌인의 생활만족도 5년이상거주(82.5%)〉1~2년거주(67.1%)〉1년미만(61.5%)〉2~5년거주(57.8%)
▲귀농ㆍ귀촌 후 재이주 비율은 1~2년 미만(15.4%)〉2~3년미 만(3.8%)〉5년이상(3.8%)
▲귀농ㆍ귀촌 후 정착 실패 이유는 △일자리부족(34.6%)〉부족한소득(26.9%)〉사업자금조달(15.4%) 등 경제적 문제가 주며, △도시민들이 귀농ㆍ귀촌 초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적응에 성공하면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거주하게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 △귀농ㆍ귀촌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농어촌 이주 직후 초기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정책적 지원, 특히 경제적 도움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귀농에 대해 관계자들은 ▲경제적 지원보다는 오히려 교육지원이 필요 ▲세금감면을 위해 시군담당자를 찾아가면 ‘귀농인임을 증명하라’라고 하는데, 귀농확인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귀농인임을 증명 하기가 어렵다는 불만 ▲농민의 귀농인에 대한 반감 등을 지적하고 있으며, 귀농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으로 불만해소 등 농가정착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있는 지원방안 강구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충남도는 ▲3농혁신을 위한 의식교육 ▲친환경 이론과 확대 방안 ▲친환경 쌀 선도농가 견학과 토론 ▲친환경 가공이론과 마케팅 기법 ▲친환경 가공, 체험농장 견학과 사례발표 등을 가르치는 농업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운영과정은 친환경농업을 이끌 리더 육성에 중점을 두고 친환경쌀학과와 친환경가공학과로 각 과정별 30명씩 모집, 4월부터 11월까지 연간 100시간의 장기교육과정이다.(문의는 충남농업기술원 교육정보과 실용교육팀 041-330-6318)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