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생산시설에서 생산되고 있는 유용미생물 (EM)

보령시가 유용미생물(EM)을 활용한 친환경농업 특성화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환경친화적 농업 확산을 위해 2007년 7월에 연간 1,800톤(5톤/일) 유용미생물(EM, Effective Micro-organisms) 생산시설을 갖췄으며, 지난해에는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연간 3,600톤(10톤/일) 생산규모의 유용미생물(EM) 발효비료공장을 추진중에 있어 이 공장이 준공되면 연간 5,400톤을 생산하게 된다.

이로써 보령은 미생물농업을 선도해 나가고 있으며, 최고품질의 발효비료를 생산해 친환경 농업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세계에서 최대규모의 유용미생물(EM) 생산기지로 부상하게 된다.

시는 친환경농업기반을 구축하고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 및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유용미생물 생산공장 운영·관리 조례’제정에 이어 ‘유용미생물 발효비료 생산공장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입법예고하고 18일까지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시에서는 만세보령 최고 명품육성사업인 8개 품목(쌀, 고추, 방울토마토, 포도, 무화과, 버섯, 황토고구마, 한우)에도 유용미생물(EM) 농법을 접목해 친환경 안전 농축산물을 생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악취제거, 청소, 주스생산 등 생활환경개선에도 폭넓게 이용하고 있다.

유용미생물은 효모, 유산균, 고초균, 광합성균, 방선균 등 자연에 유익한 기능을 발휘하는 미생물로 수질정화, 토양오염 해결, 가축발효사료와 원예작물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토양에 뿌려주면 항산화물질을 생성해 미생물 생태계 회복을 통한 토양환경 개선에도 효과가 좋다.

또한 사료에 섞어 젖소에 먹일 경우 장(腸)내 미생물 활성이 촉진되고 소화기 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러한 유용미생물(EM)을 농가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령시민에게는 20ℓ한통에 2,000원(100원/ℓ)에, 그 외에는 20ℓ에 1만5000원(750원/ℓ)에 공급하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 백남훈 소장은 “친환경 농업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시민들에게 유용미생물(EM) 활용기술교육을 강화할 것”이며, “EM을 활용한 친환경 인증농업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M은 1982년 일본의 류큐대학 히가데루오교수에 의해 개발된 액상의 배양액으로 다양한 효능이 확인됨에 따라 환경정화나 공중위생 등 그 용도와 폭이 확대됐으며, 아시아와 유럽, 아메리카로 급속히 퍼지면서 EM원액을 제조하는 나라는 150여 개국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