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이하 유아가 먹는 유명회사(M회사) 분유에서 살아있는 벌레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주부 이모씨(동대동)는 지난12일 밤 11시 7개월 된 딸 식사준비를 위해 분유를 덜다가 깜짝 놀랐다.

6㎜-7㎜ 길이의 가느다란 벌레가 분유통 속을 기어 다니고 있었기 때문.
이씨가 휴대폰을 꺼내 이 모습을 찍고 얼마 후 벌레는 유유히 분유 속으로 사라졌다.

해당업체에 이 사실을 알린 후 13일 해당업체 직원이 확인 차 방문했을 때 이씨는 또 한번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테이프로 단단히 밀봉했던 분유통을 열자 이번에는 2㎜-3㎜ 가량의 벌레가 두 마리나 자리를 잡고 있었다.
벌레가 발견된 분유는 6개월 이하 유아가 먹는 M제품으로 유통기한은 2010년 8월23일까지로 확인됐다.

이씨는 4일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이 제품을 구입해 보관하다가 10일 개봉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분유통 밖에 묻어 있는 분유를 통 안으로 넣으려고 하는 순간 분유속에서 벌레가 나와 너무 놀랐다”며 “딸에게 벌레가 들어 있는 분유를 먹였다고 생각하니 너무 속이 상한다”고 말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제품을 수거해 가면서 “분유에서 발견된 이물질의 종류를 확인한 후 생산ㆍ유통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 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