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소속 충남도의회 도의원 6명은 14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해 삭발후 김동일 도의원(보령1)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김동일, 송덕빈, 김석곤, 고남종, 박종근, 유병기 등 자유선진당 소속 충남도의회 도의원 6명은 14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해 삭발로 항의했다.
이들은 이날 의회 현관 앞에서 ‘세종시 수정안 규탄’ 자유선진당 도의원 성명서 발표 이후 삭발로 ‘원안추진’의지를 밝혔다.
이들은 삭발후 최근 원안사수에서 유보로 입장을 바꾼 이인화 충남도권한대행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이 권한 대행이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도가 되고 있는데 심사숙고를 통해 충청권 민심을 제대로 전달해야 했음에도 ‘행정가’ 라는 이유로 어정쩡한 발언을 했다.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며 “도민의 입장을 대변해야 하는 만큼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도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 권한대행은 “(권한대행의 입장에서)쟁점에 대해 뛰어 들면 도정이 흔들린다. 세종시 문제는 정치적인 문제로, 우리가 끼어들 필요가 없다”며 “권한대행은 민선 4기를 잘 마무리하고 민선 5기를 충실하게 준비하는 게 제 임무"라고 답변했다.
동석한 김동일 의원(보령1)은 “도지사 권한대행은 정치적, 행정적 권한을 다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도민의 훼손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민의 입장에서 원안사수 의지 표명이 옳다고 본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답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같은 요구에 이 권한대행은 “오늘 의원들 여러분의 말을 충분히 고려해서 심사숙고해 처신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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