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은 성보의료재단(대표이사 이현석)이 보령시립노인전문병원의 수탁자로 선정되는 대가로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선정됐다는 진정내사사건에 대해 지난 1월30일 무혐의 처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보건소 건강증진과에서 13일 홍성지청에 진정내사사건에 대해 사실 확인을 하여 알려지게 됐다.

보령시립노인전문병원은 지난해 (위수탁에서 탈락한) 진정인의 진정, 10월 보령시청 홈페이지 네티즌의 소리 게시판과 시민단체 등에서 성명을 발표하는 등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보령시 보건소에서 실사와 시청특별감사, 외부업체의 경영진단을 한 바 있다.

홍성지청에 접수된 진정에 따르면 성보의료재단은 보령시립노인전문병원의 수탁자로 선정되는 대가로 공무원에게 로비를 하여 특혜를 받았고, 노인병원 건립당시 전기공사 하청업체를 협박하여 150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또 성보의료재단은 보건소장과 의회의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보령시장 지시에 의해 조례를 개정하고 위수탁협약을 체결하는 등 특혜를 주었고, 보령시립노인전문병원을 운영하면서 횡령이 있다고 진정하여,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이 지난 해 보령시립노인전문병원과 성보의료재단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그 동안 수사를 진행해 왔었다.

보령시립노인전문병원은 연이은 진정과 감사, 수사, 보건소의 과도한 경영간섭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