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1총선을 20일 앞두고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후보자 등록이 보령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마감된 결과 보령ㆍ서천지역에는 최종 5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쳤다.

이번 19대 총선 후보자 등록현황을 살펴보면 각 정 당에서 공천을 받은 기호 1번 새누리당 김태흠 후보, 기호2번 민주통합당 엄승용 후보, 기호3번 자유선진당 류근찬 후보, 기호6번 한나라당(구 영남신당 자유평화당) 윤정홍 후보 4명을 포함해 기호7번 무소속 김성태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4.11앞두고 예비후보자로 등록 후 경선 등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했던 새누리당 윤영선, 민주통합당 강동구 예비후보는 예상대로 후보등록을 포기했으며, 오는 4.11총선은 5파전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게 됐다.

이에 정당과 후보자간 본격적인 선거전으로 뜨거운 선거 열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후보자 등록이 마감된 지난 23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충남지역신문협회 회원사인 본보와 서천신문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윈폴(WINPOLL)’에 의뢰해 보령서천지역 19세 남녀이상 거주자 1,505명을 대상으로 RDD방법 전화자동여론조사(ARS)를 실시했으며,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이며, 시도횟수 24,100회로 응답률은 6.2%이다.

4ㆍ11총선 여론 조사결과

4ㆍ11총선 18일을 남겨두고 실시된 여론조사는 선관위에 후보자로 등록을 마친 5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각 후보자 및 정당 지지도를 확인하기위해 실시된 결과, 새누리당 김태흠 후보가 다른 후보보다 강세를 보이며 초반질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자유선진당 류근찬 후보와 민주통합당 엄승용 후보의 추격전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정당지지율도 새누리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자유선진당과 민주통합당의 지지율은 박빙으로 오차범위 속 자유선진당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조사는 ▲이번 국회의원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입니다. 누구를 지지 하시겠습니까?란 질문을 던졌고 조사결과는, 새누리당 김태흠 후보가 46.0%의 지지율로 25.1%의 지지율을 기록한 자유선진당 류근찬 후보를 20%P대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민주통합당 엄승용 후보 16.8%, 한나라당 윤정홍 후보 1.7%, 무소속 김성태 후보 1.2% 순으로 조사됐고, 없거나 모름은 9.2%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새누리당 김태흠 후보는 30대에서 31.4%로 지지연령층 중 가장 낮았으나 타 후보 보다는 1~3%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50~60대에서는 5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보이고 20대 지지연령층에서도 48.7%의 지지율로 높게 나타났다.

자유선진당 류근찬 후보는 30대에서 30%의 지지율로 지지연령층 중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60대 이상과 40대에서 30%대의 근접한 지지율을 보였다.

또한 민주통합당 엄승용 후보는 30대에서 30% 근접한 지지로 지지연령층 중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40~50대에서는 20%의 지지율대로 조사됐으나 20대에서는 10%도 못 미치는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연령층대 무응답이 20대에서 20%대로 비교적 높게 30대도 10%로 나타났으며, 40~60대 이상 무응답은 10%대 안팎으로 나타나 이번선거에도 젊은 층의 투표 참여에 따라 어느 정도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당 지지도

어느 정당을 지지하십니까?를 묻는 질문에는 새누리당이 45%로 응답율로 강세를 보인 반면 자유선진당 20.3%, 민주통합당 19.2%로 오차범위의 순으로 조사됐으며, 통합진보당 3.6%, 없거나 모름이 11.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눈에 띄는 것은 충남을 지역기반으로 정당을 대표해왔던 자유선진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된 반면, 여당인 새누리당이 강세를 민주통합당의 약진으로 앞으로 보령지역의 지지정당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거주지 조사결과를 보면 새누리당 김태흠 후보는 고향인 웅천읍이 포함된 보령2선거구(웅천읍, 남포면, 주산면, 미산면, 성주면)에서 63%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대천3,4,5동에서도 50%대의 지지율과 서천지역(서천읍,시초면,문산면, 판교면, 종천면, 비인면, 서면)에서도 평균 45%이상의 지지로 타 후보보다 모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나섰던 윤영선 전 관세청장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윤 예비후보의 지지자들이 김태흠 후보지지 쪽으로 선회 하면서 김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상승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보령1선거구(주포면, 주교면, 오천면, 천북면, 청소면, 청라면)에서는 38.1%의 지지율로 가장 낮게 조사됐다.

반면 자유선진당 류근찬 후보는 청소면이 고향으로 강세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보령1지역구(주포면, 주교면, 오천면, 천북면, 청소면, 청라면)에서 38.4%의 지지로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으나, 이 또한 김태흠 후보와는 오차범위안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타 지역에서는 김 후보 보다 모두 열세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엄승용 후보는 대천1,2동에서 23.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반면 고향이 남포면으로 지지층의 우세가 예상된 보령2선거구(웅천읍, 남포면, 주산면, 미산면, 성주면)에서도 13.1%대의 지지율로 의외의 결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윤정홍 후보는 보령1선거구에서 3.4%로 가장 높은 지지율과 대천3,4,5동에서 2.7%대의 지지율을 무소속 김성태 후보는 서천읍 지역에서 2.9%로 가장 높게 장항읍지역에서 2.3%의 지지율로 나타났다. 

4.11 총선에서 투표에 참여 하시겠습니까? 란 질문에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와 가능하면 투표 하겠다는 응답자가 90%를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돼 이번 4.11 총선에서는 유권자들의 관심이 예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번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총 응답자 1,505명 중 남성의 응답자가 64.5%로 여성보다 남성의 응답자가 많았으며, 연령대에서는 60대 이상이 34.7%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40대, 30대, 20대 순으로 나타났다.

또 거주지별 응답자 중에는 대천3,4,5동이 23.5%로 응답율이 가장 높았으며, 서천읍 외 지역(시초면,문산면, 판교면, 종천면, 비인면, 서면)에서 20.1%, 장항읍 외 지역(마서면, 화양면, 기산면, 한산면,마산면), 대천1,2동, 보령1선거구, 보령2선거구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