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산중학교 학생들이 아침독서를 하고 있다

미산중학교(교장 소진근) 학생들은 등교하자마자 도서관으로 향한다.
작년부터 매일아침 8시30분부터 9시까지를 아침독서시간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간에는 50명의 전교생과 선생님들이 도서관에 모여 책을 읽는다.
처음에는 책을 읽는 일을 힘들어하던 학생들도 1년이 지난 지금은 30분의 독서 시간을 짧게 여긴다. 아침독서를 시작한 후로 도서관 대출량도 2배가량 늘었다.

아침독서가 학생들의 독서 습관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의 반응 또한 매우 좋다.

3학년 한예림 학생은 “책을 읽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니 아침자습을 할 때보다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기분이다”며 “그날 아침 책에서 본 좋은 구절은 하루 종일 힘이 된다”고 말했다.

또 1학년 권다인 학생도 “아침마다 좋아하는 책을 부담없이 골라 볼 수 있으니 학교 오는 길이 기대되고 즐겁다”며 웃어보였다.

소진근 교장은 “문화적 토양이 척박한 시골 학교 아이들에게 독서는 세상 보는 눈을 넓히는 가장 좋은 재료이며 책의 높이가 삶의 높이라는 말이 있듯이 꾸준한 독서 습관이 우리 학생들을 무한하게 성장시킬 것이다”라고 아침독서의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