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시인터넷수능방송 청취 장면

교육과학기술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사교육비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국 초ㆍ중ㆍ고학생의 사교육비 규모는 약 20조 1000억 원이다. 이중 절반이상이 중ㆍ고등학교 때 비용이다.

보령시는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고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유도하기 위해 강남구청과 손잡고 보령시 인터넷 수능방송(이하 수능방송) 서비스를 4월 5일부터 본격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서비스 대상은 관내 5개 고등학교(대천여상 제외) 425명과 10개 중학교(청라중, 주산중, 원의중 제외) 450명 등 총 15개 학교 875명이다.

시는 수능방송 서비스를 위해 지난해 8월 관내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4134명 전학생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이중 57%의 학생이 수강의향이 있음을 확인하고, 지난 1월 강남구청과 공동사용 협약을 실시하였으며, 2월에는 도메인을 등록하고, 3월에는 홈페이지 구축을 완료했으며, 5일 강남구청으로부터 수강권을 인수하여 각 학교에 배정했다.

이 시장은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이지만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분야 만큼은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수능방송을 계기로 보령지역의 학부모 부담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고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이하 강남인강)은 수험생과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자는 취지로 2004년 6월 개국, 강남구청에 직접 운영하는 전문 인터넷 강의 사이트로, 100여명의 유명강사가 각 영역별로 700여개의 강좌를 개설 하여 중2부터 고3학생에게 서비스되고 있다

지난해 정보문화공유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EBS와 함께 온라인 수능방송 양대 산맥으로 자리 잡은 강남인강은 최고 강사의 우수한 강의를 연회비 3만원으로 모두 공유할 수 있다.

현재 134개 지자체와 공동이용 협약을 맺고 있으며, 전국에 139만 명의 누적회원을 확보하고 연간 900여억 원의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등 공교육 보완과 활성화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EBS와 공교육 강화를 위한 교육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강남인강은 개정 교과과정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자 지난달 고1 대상 ‘융합과학’ 강의를 개설하였으며, ‘전국연합 학력평가’ 해설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학력평가 목표달성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