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흠 당선자

19대 총선 김태흠 당선자(보령ㆍ서천)가 지난 3일 새누리당 최고위원에 출마해 결과가 주목된다.

김 당선자는 “당내 당선자들을 보면 과반수인 76석이 초선이다. 초선 중에서도 한명 정도는 지도부에 들어가 초선의 목소리도 내야 새누리당을 바꾸고 변화시킬 수 있다”면서 “대선을 앞두고 20~40대 유권자들에게 새누리당이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데 이들과 소통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지도부가 다양해야 한다. 저처럼 10여년을 원외 위원장을 하면서 주민과 호흡하고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사람이 지도부에 들어가야 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이어 “선수보다는 충청권에 대한 정서나 현안 문제, 각종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가 중요하다”며 “당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변화하자고 하는데 관례적으로 다선 구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비록 (제가)초선이지만 두 번 낙선했고 원외 위원장을 오래 지냈기 때문에 재선과 다름없는 경험이나 자격이 갖춰져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자는 대선 경쟁구도와 경선룰에 관해서는 “대통령 경선을 준비하는 경쟁자들이 주장하는 것(친박대 비박 다툼)은 적절치 않다”며 “오픈 프라이머리는 선거를 두 번 치르는 것이다. 경선 룰은 고칠 수는 있지만 잘못된 것이나 개선할 것이 있으면 당원 다수가 고치자는 요구가 있을 때 가능하다. 오픈 프라이머리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또한 김태흠 당선자는 “14일 선거인단 투표와 15일 전당대회를 통해 결과가 발표되는 데 남은 10일 동안 충청권 아들로 부끄러움이 없는 선거 과정을 통해 당 지도부에 진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은 지난 5일 오전10시∼오후8시 대의원 893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11명의 전대출마자 가운데 하위 득표자 2명을‘컷오프’대상으로 결정했다.

이로써 전대에는 황우여·심재철·원유철·유기준·이혜훈 의원과 정우택·홍문종·김태흠 당선자, 김경안 전북익산갑 당협위원장 등 9명이 겨루게 됐다. 전대후보들은 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나흘간 언론사 주관 TV토론을 통해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