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권의 세종시 수정,변질 움직임과 관련해 충청권을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의회가 세종시건설 원안추진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하고 청와대와 국회, 관련부처 등에 전달키로 했다.

충남도의회(의장 강태봉)는 15일 제22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세종시 원안추진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정부와 정치권이 세종시 건설과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충남도의회는 건의안에서 청와대에는 행복도시건설특별법에 규정된 계획대로 세종시 건설과 국가균형발전 정책 추진의지를 밝혀줄 것과, 행안부 등 관련부처에 대해선 자족기능을 빌미로 미루고 있는 정부부처이전변경 고시를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여야에 대해서는 당리당략을 떠나 국회에 계류중인 '세종시특별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

충남도의원 38명은 또 ‘세종시 원안 추진 촉구 결의안’에서 “세종시 건설은 전,현직 대통령이 약속하고 특별법까지 마련된 상태에서 이를 수정, 축소하려는 작태는 국론을 분열시키는 행위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행정도시특별법에 명시된 124개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9부2처2청의 정부부처 이전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세종시 건설을 수정, 축소할 경우 500만 충청인과 함께 결연히 대처할 것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가결된 ‘세종시건설 원안추진 촉구 건의안’은 청와대와 국회,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등에 송부할 예정이다.

/충지협 이종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