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김정원 부의장                         ▲(선)박영진 의원                         ▲(새)편삼범 의원

7월달이 다가오면서 제6대 보령시의회가 전반기를 끝내고 후반기를 맞이하게 되면서 보령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이 주목되고 있다.

현재 보령시의회 의원 수는 모두 12명으로 정당별로는 선진통일당8석, 새누리당 3석, 민주통합당 1석 등이다.

이에 전반기 의장에는 의석수가 많은 선진당소속의 김경제 의원이 의장에 선출돼 의장 임기를 10여일 정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후반기 의장에도 당연히 의석수가 많은 선진당 소속의원 중 한명이 선출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현재 선진당 소속 의원 중 후반기 의장 출마를 결심한 의원은 현재 2선의 김정원 부의장과 제5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3선의 박영진 의원이다.

김 부의장과 박 의원의 후반기 의장출마는 전반기 의장단 구성 직후부터 공공연하게 알려진 상황에서 후반기 의장선출이 얼마 남지 않은 현 시점까지 의장출마 여부를 두고 두 의원들의 기 싸움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단일화 합의가 원만치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선진당 모 의원은 “두 의원 중 한명이 의장출마를 포기했으면 하지만 현재까지는 두의원 모두 출마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선진당 의원끼리 내부적으로 의견을 절충해 가닥을 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선진당 소속의원들은 박영진 의원은 의장을 한번 역임했기에 포기를 했으면 하지만 박의원은 선진당 소속의원 중 3선의 다선의원이 의장을 해야 하지 않겠냐는 강한 의지 때문에 만류하기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의장을 또 한다는 시민들의 눈총과 지적이 있기에 지지하기도 편하지 않다”는 내부의 속사정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각에서는 2명의 의장 후보가 나와 단일화가 안 되다보니 총선패배로 당이 없어질 것이고 의원들도 분열될 것이라는 여론도 있지만 이런 소리에 우리당 의원들은 불쾌하게 생각한다. 현재까지도 앞으로도 소속의원들에게 큰 변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단일화로 의장단 원구성 하는데 앞으로 시간도 충분하고 과반수 의원석을 갖고 있기에 시민들이 납득 할 수 있는 원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선)김정원ㆍ박영진 의원,
“당내 다수의견의 결정에 수긍 할 것”

한편 박영진 의원은 25일 전화통화에서 “현재까지 의장 출마에는 변한 것이 없다”고 전하며 일각에서 의장 역임과 관련한 지적에 대해서는 “전.후반기 의장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한번 했다고 또다시 못한다는 원칙도 없다. 일반적으로 다선의원이 의장을 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내가 적임자라고 생각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일각에서 위 같은 문제로 왈가불가 하는 것은 당내 소속의원들의 전체적인 생각이 아닌 한 두명 의원이 나를 흠집 내려는 의도”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제6대 전반기 원구성 당시 (선진당)소속의원 중 3선인 의원으로는 나와 현 김경제 의장 둘 뿐으로 김경제 의장이 전반기, 하반기에는 내가 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소속의원과 당내(?)의 중재로 의견일치를 본 바도 있었고 당시의 상황을 소속의원들이 모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조만간 내부적으로 조율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만약 내부적인 중재 및 합의에서 의장후보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으로 결정 될시에는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는 “그럴리도 없겠지만 다수의견의 결정이라면 뜻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정원 부의장도 “의장출마에는 변함이 없다.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의원과 현재 까지는 합의가 안됐지만 조만간 소속의원들 간 의견을 수렴해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부의장도 “당내 의원들의 내부적인 결정에는 어떠한 합의결과가 나오더라도 따르는 것이 도리 아니겠냐”고 밝히면서 “하반기 의장에는 내가 당연히 돼야한다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기에 내부적으로 알아서 잘 결정할 것으로 믿는다” 고 말했다.

(새) 편삼범 의원, 의장 출마 도전
“의장 역임 후 시의원 출마 하지 않는 전례 만들겠다”공약 '눈길'

이에 맞서 3선인 새누리당 편삼범의원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에 또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편의원은 일부 동료의원들에게 보낸 후반기 의장출마에 대한 소견서에서 “의장단 선거가 정당이 아닌 의회와의 약속과 신뢰를 바탕으로 의원 개인의 신념으로 의회 스스로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출마 소견서에서 편 의원은 “3선 의원으로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의 복리증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정에 적절한 견제와 균형유지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편의원은 의장에 당선되면 “지방자치를 역행하는 정당지배에서 벗어나 시민의 뜻에 따라 자율성을 신장시키는 ‘변화하는 의회’가 되어 시민의 고충을 헤아리고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가 되도록 할 것이며, 나아가 의원님들의 2014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편의원은 15가지의 출마 공약을 밝히기도 했으며 이중에서 “의장 역임 후 시의원으로는 또다시 출마를 하지 않는 전례를 만들겠다”는 공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편의원은 박영진 의원과 같은 3선 의원으로 의장을 역임한 박 의원보다는 다선 원칙으로 볼 때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의장단 구성에는 원칙은 없다. 이왕이면 우대 차원에서 다선의원이 의장을 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정당공천으로 선택받은 시의원으로서는 소속정당과 소속의원들의 눈치를 안볼 수도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새누리당의 의석수가 편 의원 포함 3명이고 민주당 1표를 얻더라도 4석으로 과반수 이상에는 3표가 부족한 상황으로 의장 한번 해보려는 편 의원은 이번에도 여의치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선진당 소속의원 중 꼭 의장이 될 것 이라는 것도 두고 볼일. 변수는 있기 마련이라는 관측도 예상되고 있다.

의장은 다수 의석수를 가진 소속당 의원 중 다선원칙이라는 입장의 박영진 의원은 “두 번 하지 말라는 원칙은 없다”며 의장 출마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 의원은 제5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할 시 3선의원이 있었음에도 2선으로 의장을 역임한바 있기에 2선보다는 다선이 의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역행한다는 지적도 일각에서는 일고있다. 따라서 소속의원들은 누구에게 무게감을 실어 줘야 하는지 고민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때문에 선진당은 의견수렴을 통해 합의 도출로 원 구성을 마무리한다지만 소속의원에게 불신임을 받은 의원이 여타(?)의 방법을 선택이라도 한다면 편 의원에게도 기회는 올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이다.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는 선진당 의원들이 후반기 원구성을 어떻게 결정을 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보령시의회는 후반기의장단 구성을 위한 임시회의를 내달 9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