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이 26일 오전 11시 보령교육청에서 열린 주요업무보고회에서 2010년 충남교육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지난 해 6월 첫 주민직선제로 당선된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이 지난26일 보령교육청을 방문해 2010년 주요업무 보고를 가졌다.

2010학년도 보령교육청(교육장 구영회) 주요업무보고회 자리에는 김종성 충남도교육감, 장광순 교육위원, 김동일, 박정희 도의원을 비롯한 50여개 초·중·고 교장, 학교운영위원 협의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임병익 학무과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업무보고는 참석자 인사소개, 구영회교육장의 보령교육청 2010년 주요업무 보고, 청룡초 장형주 교장의 우수사례발표, 김종성 교육감의 충남교육 지표방향설명에 이어 참석자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구영회 교육장은 보령주요업무보고회를 통해 “ ‘꿈의 미래! 감동이 샘솟는 보령교육’이라는 2010년 슬로건 아래 △따듯한 품성으로 실천하는 인성교육 △다양성을 추구하는 교육과정 운영 △품격을 높이는 교직풍토 조성 △나누고 만족하는 교육복지구현 △신뢰와 감동을 주는 지원행정 실현 등 보령교육 5개 기본 방향을 제시하며, 기본방향틀 속에서의 추진과제를 전하며 교육청, 교직원 모두는 바른 인재 양성을 위한 으뜸교육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종성교육감은 “보령지역을 방문하면 보령교육 열정이 타지역보다 높은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문을 열고 “오늘 이 자리는 신학기가 시작되기 전 충남교육 정책방향과 보령교육의 정책방향을 협의해 학교교육에 골고루 반영·실현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마련된 자리다”고 말했다.

이어 2010년 충남교육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김 교육감은 충남교육 정책방향은 2가지로 첫째, 바른 인성을 추진하자 둘째, 학력증진 추진 이라고 밝혔다.

이에 바른 인성을 위해 △칭찬하기 △질서 지키기 △공경하기 △봉사하기 △나라 사랑하기 등 ‘바른 품성 5운동’ 전개로 충남교육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력증진’을 위해서는 신문사설 읽기, 쓰기 교육 등을 통해 독해력, 창의력을 갖춰 실력을 향상시켜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의 관심과 자녀교육을 위해서라도 정기적으로 학부모와의 ‘상담’을 많이 했으면 좋겠으며 ‘다양한 캠프활동’을 통해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과 배려, 공동체 의식 함양을 높이자고 강조했다.

특히 문제아 사고학생들에게 제적과 전학을 보내기보다는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졸업을 시킬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교원평가에 대해 “교육환경이 바뀌는데 발 빠른 대응을 하는 자 만이 살아 남는다”면서 “교직자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밑받침이 되고자 실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진 의견수렴에서 남포초 임병직 교장은 “충남교육의 정책방향인 인성교육과 학력신장의 지표로 교육을 하다보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상반된 교육이 될까? 우려된다면서, 바른 품성 5운동을 추진하기 위한 자료가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김 교육감은 자료가 준비 중으로 3월 이전에 일선학교에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동일 도의원은 △대천여고 정문확장 요구 △주산산업고 체육관이 2월 준공예정이지만 바닥 마감이 필요한 상황으로 바닥재 마감을 위한 예산지원 요구 △대천중학교 운동장을 잔디구장으로 시설해 줄것을 요구했다.

특히 동대초 이춘호 교장은 “비정규직 영양교사 배치와 관련, 무기 계약직으로 불성실한 자세로 일을 해도 학교장 권한이 없어 학교운영상 문제가 있다. 인사이동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교육감은 “학교차원의 문제로 인사이동 권한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 교육감은 보령교육청 방문에 앞서 오전 9시 30분 보령지역 초·중 통합학교인 미산초·중학교를 방문해 학교현황을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보령지역 유관기관 단체장 및 유지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충남교육의 발전방향을 설명하고 보령교육 발전을 위한 협조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