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웅천읍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색소폰 동아리회원들이 개장 축하연주를 하고 있다.

지난달 1일 보령에서는 처음으로 대천해수욕장이 개장된데 이어 지난달 30일 신비의 바닷길로 널리 알려진 무창포해수욕장이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이날 개장식에서는 피서객의 무사안녕과 무창포해수욕장의 번영을 기원하는 수신제를 시작으로 식전행사와 개장식에 이어 식후행사로 연예인 축하공연 및 시민노래자랑으로 개장을 축하하는 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개장식을 앞두고 주최측에서는 오전 내내 비가 와 걱정도 했지만 개장행사를 전ㆍ후로 비가 그친 가운데 이시우 시장, 김태흠 국회의원, 명성철 도의원, 김정원 부의장을 비롯 시의원, 기관ㆍ단체장, 주민,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조롭게 진행됐다.

▲ 개장식에서 손님맞이에 최선의 노력으로 다 하겠다는 주민들의 다짐을 이시우 시장과 임흥빈 회장 앞에서 주민대표 선서하고 있다.

무창포관광협의회 임흥빈 회장의 개장 선언으로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간 무창포해수욕장 개장식에서 임 회장은 “86년을 맞은 무창포해수욕장은 서해안에서 최초로 개장된 해수욕장으로 대천해수욕장과 함께 보령시가 자랑하는 전국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역사가 있는 해수욕장”이라고 강조했다

▲ 6월30일 무창포 해수욕장 개장식에서 무창포관광협의회 임흥빈 회장이 무창포의 자랑과 인사말을 하고 있다.

특히 임 회장은 “무창포 해수욕장은 모세의 기적으로 일컬어지는 신비의 바닷길과 주변의 송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가족피서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푸른 파도와 어우러진 낙조로도 유명한 관광 휴양지의 해수욕장임을 거듭 자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임 회장은 “무창포해수욕장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을 만끽하며 추억을 만들고 간직해 다시 한번 찾고 싶은 해수욕장이 되도록 손님 맞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무창포 해수욕장을 많이 사랑하고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웅천읍에서는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무창포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화장실과 급수대 등 편의시설을 정비했으며, 바다에 안전을 위한 부표를 설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했다.

특히 비체펠리스에서 닭벼슬섬까지 150m 구간의 진입로에 야간에도 걸을 수 있도록 목재데크와 조명시설을 완료해 무창포해수욕장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조태현 웅천읍장은 “호객행위, 폭죽, 바가지요금 등 불법행위를 근절하여 다시 찾고 싶은 해수욕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안전과 추억을 함께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관광휴양지가 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ㆍ단체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창포해수욕장은 음력 초하루와 보름을 전후해 건너편 석대도까지 1.5㎞의 바닷길이 열리면 기적의 장관이 연출되고, 조개ㆍ소라 등 해산물을 잡으려고 해마다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