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원 보령시의회 의장       ▲ 편삼범 보령시의회 부의장

보령시의회 제6대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으로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한 2선의 김정원 의원(63, 선진통일당)이 부의장에는 3선의 편삼범 의원(53, 새누리당)이 선출됐다.

보령시의회는 지난 9일 재적 의원 12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15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제6대 후반기 의장,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을 잇따라 선출하며 보령시의회 제6대 후반기 원구성을 마쳤다.

의장 선거에서는 김정원 의원이 재적의원 12명 중 12표를 얻어 만장일치로 선출됐으며, 부의장 선거에서는 편삼범 의원이 9표를 얻어 2표를 얻은 류붕석 의원과 1표를 얻은 이조열 의원을 제치고 선출됐다.
이어 열린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는 의회운영위원장으로 이조열 의원(52, 선진통일당)이 자치행정위원장으로 이효열 의원(50, 선진통일당) 경제개발위원장으로 박금순 의원(57, 선진통일당)이 각각 선출됐다.
특히 순조롭게 진행된 의장단 구성 투표는 경제개발위원장 투표에서 2차까지 가는 투표로 결정돼 눈길을 끌었다.
1차 투표에서 박금순 의원 5표, 박상신 의원 5표, 성태용 의원 2표로 과반수 획득자가 없어 2차 까지 가는 투표결과 박금순 의원 7표, 성태용 의원 5표로 박금순의원이 선출됐다.

신임 김정원 의장은 이날 당선 수락인사에서 “더 경륜과 덕망이 높으신 훌륭한 분들도 많은데 저를 뽑아주셨기에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마무리가 좋아야 모든게 좋다”라는 말도 있듯이 “반환점을 돌아선 시의회는 앞으로 2년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지난 2년간의 의정활동을 되돌아보면서 아쉬웠던 부분을 반면교사로 삼아 시의회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 것이며, 다시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동료의원님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같이 고민하면서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주민대표기관으로서 정말 시민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해야만 시민이 행복해 질수 있는가하는 것을 화두로 현장의정을 실천하고 늘 성찰하는 의회가 되고자 삶의 현장으로서의 의회, 소통하는 의회가 되도록 의장으로서 책무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히며, 동료의원의 협조와 성원으로 함께 성숙된 의회를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보령시의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의장선거에서 만장일치로 선진통일당 김정원 의원이 선출되면서 “짜고 쳐도 너무 보이게 짜고 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이는 의원들 각자의 소신에 의한 투표 결과라고 이해하기에도 의장선거를 앞둔 과정상을 보면 선 듯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특히 정당이 있는 소속의원들로 새누리당 편삼범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소수인 새누리당 의원들조차 부의장 자리 하나를 차지하기위해 김정원 의원에게 몰표를 준 것 아니냐며, 기초의원들조차 밀실야합의 구태정치 놀이에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상임위원회별 위원선임은 다음과 같다.
▲의회운영위(위원장 이조열): 박금순, 성태용, 최은순, 편삼범 의원
▲자치행정위(위원장 이효열): 류붕석, 박영진, 최은순
▲경제개발위(위원장 박금순): 김경제, 박상배, 박상신, 성태용, 편삼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