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흠 의원은 20일 오후 손인춘 의원과 함께 대천해수욕장에 위치한 공군사격장 환경 피해지역 현장을 방문하고, 참석한 국방부 관계자에게 정밀 역학조사를 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태흠 의원이 대천해수욕장에 위치한 공군사격장에 대해 이전을 요구하는 청원을 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태흠 의원(국토해양위)은 20일 오후 5시30분 같은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국방위)과 함께 대천해수욕장에 위치한 공군사격장 환경 피해지역 현장을 방문하고, 참석한 국방부 관계자에게 정밀 역학조사를 해줄 것을 촉구했다.

▲ 김태흠 위원이 공군사격장 피해협의회가 그동안 대천 앞 바다에서 수거해 놓은 탄피 등을 보고있다.

김 의원은 2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천혜의 자원을 가진 관광지를 사격장 시설로 쓴다는 것은 국토 관리나 이용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사격장 이전을 요구하는 청원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군사시설이고 안보시설이라 이전이 어렵다면 1차 정밀 역할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피해 보상과, 환경피해 지역의 복구를 요구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은 주민들의 의견 수렴 차원에서 이루어졌으며, 김 의원과 손 의원은 공군사격지원대(남포방조제 인근)를 방문해 부대장(중령 강귀형)으로부터 관련 현황을 보고 받고, 공군사격장 환경 피해지역과 피해협의회 등을 둘러본 뒤 해당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편 공군사격장은 수십 년 전부터 현재까지 미군 및 한국 육·공군 사격훈련장으로 사용된 가운데 인근 지역의 해양오염과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공군사격장은 1962년부터 1981년까지는 미군의 유도탄 훈련장, 미군 철수 후에는 한국 육군 방공포훈련장으로 사용돼 오다 1991년부터 한국 공군의 방공포 사령부산하 공군사격지원대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보령시의회 편삼범 부의장, 박상배 의원, 최은순 의원, 문수환 공군사격장 피해협의회 회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