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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동료와 술 마시던 중 묻지마 폭행 |
| 맞은 의사… 머리 . 얼굴 등 80여 바늘 꿰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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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관내 치과의사 3명이 술을 마시던 중, 동료 1명이 일행에게 묻지마식 폭행을 휘둘러 머리, 얼굴 등에 80여 바늘을 꿰매는 상해를 입혀 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
L씨에 따르면 가해자인 M치과 원장 Y씨는 9월27일 대학교 동문 모임을 갖고 2차로 동료 의사 2명과 함께 밤 10시 반경 동대동 모 맥주집에서 술을 마셨다, 당시 자리는 조용하게 대화를 하는 자리였으며, 특별한 언쟁이나 격한 자리가 아니었다. 한데 갑자기 그중 한명에게 죽여버리겠다며, 맥주병으로 머리를 가격했다.
이에 놀란 다른 한 명이 Y씨를 옆 테이블로 옮겨 말리고, 상해를 입은 나에게는 1층으로 내려가 119구급차를 기다리게 했다. 하지만 상황은 이대로 끝나지 않았다. Y씨는 1층까지 쫒아 내려와 “죽여버린다”고 소리를 지르며 주먹을 휘둘렀다는 것.
피해자인 L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싸움이 일어날 만한 어떤 상황이나 분위기도 아니었고, 대화를 나누는데 갑자기 머리에 충격이 왔고, 5초 정도 멍하니 있다가 피가 흘러 내리는 것을 보고 맞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황당한 것은)지금까지 사과는 커녕 연락 한 번 없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Y씨는 경찰에 폭행 및 살인 미수 협의로 고소된 상태이며, 피해를 입은 의사는 얼굴 등에 상처를 입은 채 진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사건은 단순 폭력이 아니라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저지른 주폭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
가정주부인 이 모씨(동대동. 38세)는 “소름끼치는 일이다. 이런 의사를 믿고 불안해서 어떻게 병원에 갈 수 있겠는가”라며 “이런 의사라면 환자한테도 그런 일을 저지를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보령경찰서 관계자 또한 “일반인들이 술을 마시다 발생한 사건과 달리 의사의 주폭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보령서는 주중에 가해자 Y씨를 소환해 사건발생 경위에 대한 조사를 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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