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이 조사료 생산을 목적으로 한 청보리, 총체밀, 귀리 등 맥류(麥類) 등 봄 파종을 이달 말까지 해줄 것을 농가에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조사료 생산을 위하여 청보리 등 월동작물의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는데 파종적기인 지난 10월경에 잦은 비로 인해 미처 파종하지 못했거나 월동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이에 충남도기술원은 조사료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맥류 봄파종 기술을 확립하고 금년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봄 파종은 청보리, 총체밀, 트리티케일(라이밀), 귀리 등의 맥류를 언 땅이 풀리는 이달말까지 파종을 하면 이삭이 정상적으로 나온다.

아울러, 지난해 10월에 파종한 것보다는 생육이 약 8～20일 정도 늦게 자라지만 사용하고 남은 종자를 활용해 조사료 건물수량 873～1,122kg/10a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농기계 이용시기를 분산해 활용기간을 높여 효율성을 기할 수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봄 파종은 되도록 이달말까지 해 줄 것.”을 당부하고 “늦어도 3월 10일 이전에는 파종을 완료해야 한다”며, “단, 호밀은 봄 파종에 부적합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 기술원은 트리티케일, 월동 귀리, 이탈리안라이그라스 등 새로운 사료작물의 품종을 선발해 축산농가에 보급하는 등 우수한 연구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