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기 호 (전 민주당 보령시장 후보)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어느 시인의 시 한 소절이 떠오르는 계절입니다. 국화꽃 한 송이를 피우기까지도 우주 삼라만상의 협동과정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보령신문이 창간 16주년을 맞이하기 까지도 많은 분들의 협조와 노고가 있었으리라 여겨집니다. 보령신문 창간 16주년을 축하드리며, 신문 발행을 위해 애를 쓰신 임직원과 애독자 여러분께도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은 조선 말기 개항 이 후 근대화를 위해 국민계몽의 차원에서 발간한 한성순보였습니다. 그러나 1년 후 갑신정변이 일어나 정치적 대격변을 겪으면서 신문 발간이 중단되었지만, 한성순보는 오늘날 근대 신문의 효시가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십여 년 후 독립신문이 발행되었습니다.

독립신문은 창간사에서 전국 인민을 위하여 무슨 일이든지 대변자가 되고, 정부가 하는 일을 백성에게 전하고 백성의 정세를 정부에 알릴 것이며, 부정부패 탐관오리 등을 고발할 것을 천명하였습니다. 독립신문은 신문의 중요성을 일반에게 널리 인식시켜 그 후 여러 민간 신문이 창간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보령신문은 지역신문이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지역의 새 소식과 화제를 보도하고 해설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효도가요무대’, ‘해변예술제’ 등을 개최하여 건전한 지역문화를 이끌어 왔습니다.

문화예술을 시민들과 함께 참여하고 정착시키므로 보령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였습니다. 이로 인해 보령신문은 시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신문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령은 서해안의 중심지로서, 동북아의 요충지로 도약할 수 있는 곳입니다. ‘희망과 비전이 있는 약속의 땅’입니다. ‘건강한 보령, 행복한 보령’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보령시민신문과 함께 필자도 동참할 것입니다. 보령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늘 웃음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