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한민국을 결정 하는 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이 앞으로 40여일 남는 이 시점에 ‘투표시간 연장’이라는 중요한 이슈가 등장했다.

민주통합당과 안철수 후보 진영에서 투표시간 연장을 법제화하여 제18대 대선에서 실시하자고 하고 국민들 약70%가 이에 찬성하는 의견이 제시되자, 새누리당은 '후보 중도 사퇴 시 선거보조금 미지급 법안'과 동시에 제도화 하자는 제안을 했다(이정현 공보단장).

이후 문재인 후보 측에서 이 제안을 받아 실시하자고 하자,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의 제안이 새누리당의 공식적인 의견이 아니고, 이정현 공보단장의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논평을 내는 웃지 못 할 상황을 연출하였지만, 투표시간 연장은 국민들의 귀중한 참정권을 보장할 수 있는 중요한 방안임은 틀림없다.

국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투표참여 방안은 많으면 많을수록 바람직하다. 지금의 대의민주주의 제도 하에서 우리 국민들의 정치적 참여는 ‘국민들의 정치적 역할을 증대시키며, 국민들의 이해와 요구를 반영시킬 수 있는 소중한 권리’이다. 국민이 주인인 지금의 대한민국이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상황은 국민들에게 불행이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이 소중한 국민적인 권리를 소모적인 당리당락 측면으로 논쟁을 하는 모습은 정치혁신의 대상임을 스스로 자인하고 있는 것이다.

투표시간 연장으로 인한 재정적인 부담을 말하기에 앞서, 국민들의 귀중한 참정권을 보장하는 방법이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과 국민적 대통합에 알맞음을 올바로 알았으면 좋겠다. 앞서 말한 것처럼, 대한민국 대의민주주의 제도하의 국민의 많은 정치참여는 정치발전과 민주주의 발전의 초석임을 올바르게 인식해주어야 한다.

우리 사회의 많은 국민들 중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표참여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근무시간 중 외출 불가나 임금 감소로 투표장으로 갈 수 없는 노동자들의 수가 많다고 한다. 이들의 투표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투표시간 연장과 유급휴무일 지정’이 시급하다.

우리 사회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지만, 참정권을 보장 받지 못하는 이율배반적인 이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 그래야 그 분들의 이해와 요구를 진정으로 들어줄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는 것이리라.

대한민국의 진정한 미래 발전은 많은 국민들의 참여와 선택으로 정치 변화를 성취하고 국민 대다수가 통합의 정신으로 인정하는 모습을 정착시킬 때 더욱 빛나게 된다.

국민 대다수가 바라는 국민의 참정권 확대 보장을 위한 ‘투표시간 연장’을 신속하게 합의하여 이 번 대통령선거부터 실시하기를 바란다.

/ 주교면 문석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