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의회 김정원 의장 ● 생년월일 : 1949년 5월 10일생  ● 선 거 구 : 다 선거구  [약 력] - 웅천초등학교(43회) 졸업 - 웅천중학교(10회) 졸업 - 한양대학교 정치외교학과 3년 제적 - 아세아 연합 신학대학 졸업  - 보령시장 정책보좌실장 - 제5대 보령시의회 의원 - 총무위원장(전반기) - 제5대 보령시의회 의원 - 제5대 보령시의회 부의장(전반기) - (현)제6대 보령시의회 의장(후반기)

△ 먼저, 부족한 저를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동료의원님들의 선택에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다시 한번 드립니다. 아울러 11만 시민들의 성원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00여일이 지난 지금 의원간담회 정례화, 심도있는 시정주요 사업장 점검, 각종 행사 참석 등 앞만 보고 숨가쁘게 달려왔으며, 앞으로 수행해야 할 여러 가지 직무들을 생각하면 의장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시민들의 의견이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저를 선택해 주신 분들의 기대에 누가되지 않도록 열성을 다해 제6대 후반기 시의회를 힘차게 이끌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보령시의회가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를 선도하는 모범 선진의회로 거듭나도록 동료 의원님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 이번 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보였던 일부 동료의원들의 반목현상으로 갈등도 우려됐는데 투표결과를 보면 보령시의회 의장선거 역대 처음으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고 의회 화합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시는지.

△ 우리 시 의회는 타 시· 군과는 다르게 만장일치로 의장선출이 됐고, 다른 당과 균형있게 배분하려고 노력해 소수당인 새누리당과 협의해 부의장을 새누리당 출신이 하기로 원만히 결정했습니다.

제도적으로 기초의회 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 장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초지방의회에서는 정당이 다르다 해서 화합하지 못하는 갈등구조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사안에 대해 동료의원들과 민주적으로 협의하며 의견을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속에 화합을 도모하고 연구하는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다수라 하여 언제나 옳은 것이 아니며 소수라도 탁월한 안목으로 미래를 내다보며 창조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자치를 위해서나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초당적으로 의회 운영에 임해야 합니다.

▲ 그동안 2선 의원으로써 의정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그리고 시정에서 이런점은 꼭 바뀌었으면 하는 평소의 생각이 있었다면 말씀해 달라.

△ 나의 소신과 판단에 반하는 사안이 있을때, 집행부나, 민원인, 동료의원과 상충하여 소신을 꺽어야 할 때가 어려웠으며 인정과 사정에 이끌리어 사안에 철저하지 못했을 때 가장 어려웠습니다.
다수의 시민앞에, 역사앞에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어 며칠밤 잠을 자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형평성 없는 민간자본보조비, 지역사정에 맞지 않는 국책사업비, 면피용의 용역사업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대규모 투자사업비 등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하며 낭비성 예산을 발라내고, 기대효과를 예측할 수 없는 사업을 진지하게 연구하고, 사례를 분석하여, 차분히 진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집행부 공무원이나 의회는 예산을 투입할 때 내집 살림 살이하듯, 내 사업체가 투자하는 것과 같은 생각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 의정활동 중에 느낀 것 중 보령시의 가장 큰 현안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의회 차원에서는 현안 해결과 관련해 어떤 계획들을 세우고 있는지.

△ 여느 지방중소도시와 마찬가지로 우리 시 인구가 계속해서 감소되고 있는 문제와 현재 보령시가 직면한 부채문제가 가장 큰 현안사항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루빨리 기업체가 많이 들어와 일자리가 창출되고 천혜의 관광자원을 통한 많은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이자부담이 많은 부채를 하루빨리 상환하여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으로 되돌려 줄 수 있도록 더욱 강력한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역할을 통해서 의정활동을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의회의 역할 중 가장 큰 역할은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일텐데 집행부와의 관계는 어떤 식으로 대응하고 협조할 생각인지.

△ 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민의가 정확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조례의 제· 개정이나, 면밀한 행정감사, 철저한 예산심의를 통해서 법적으로 보장된 범위내에서 견제와 감시를 하겠으며 이외의 불필요한 긴장과 갈등관계를 유발하지 않고 서로 상생 발전되도록 의회를 이끌 생각입니다.

▲ 의장 당선 후 의정비 인상관련 논란, 소속당의 통합(선진통일당과 새누리당) 등 후반기 출발부터 순탄치 만은 않은 것 같다. 때문에 리더십이 한계에 부디칠 것이란 지적도 있는데 앞으로 당의 거취문제 등 향후 행보와 의회의 나갈 방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 분권형 강소국을 지향하는 자유선진당(선진통일당의 전신)의 정강정책과는 맞지 않고 이러한 정책과 관련해 선진통일당과 새누리당이 아무런 협의도 없이 이뤄지는 합당에 동의할 수 없어 지난 11월 9일 탈당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평소 기초의원은 정당공천이 배제되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었으며 비록 정당에 속해있진 않지만 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는 전혀 지장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국회의원들도 발상의 대전환을 하여 지방의회를 중앙당의 예속 기관으로 전락시키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말로만 풀뿌리 민주주의라 할 것이 아니라 지방자치의 위상도 세워주고, 자치능력도 배양해주고, 정치·사회적으로 성숙한 민주시민사회로 선진국가를 세우려면 지방의원이나 단체장선거에서 정당공천제도를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중앙집권적 발상은 과거 군사독재의 잔재가 아직도 청산되지 못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민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 것인가를 위해 매진하게 해야지, 공천을 눈치보며 당에 충성한다면 기초자치의원으로서 본분에 충실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의장으로서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지방자치발전을 위해서, 시민을 위해서 객관적으로, 초당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면 리더쉽에 문제가 없으리라 확신합니다.

▲ 후반기 의장으로서 꼭 이루어 내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말씀해 달라

△ 우리시에 필요하지만 현재는 없는 조례를 제정하고 잘못된 조례 개정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철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한 시민불편해소, 낭비성· 선심성 예산을 과감히 삭감하여 시민들의 세금이 낭비되는 요인을 척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상생하고 협력하는 보령시의회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수행함으로써, 시민과 시정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면서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격려와 지지를 부탁합니다.

▲ 어떤 계기로 정치에 입문한 계기가 있다면.

△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저를 포함한 기초의원들은 정치를 하고 있다기 보다 주민들의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맞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굳이 정치에 입문이라 하면 처음에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공부했고 민주화운동 참여 과정 중에 기초의원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보령시민신문 애독자 및 시민들에게 한 말씀 해 달라

△ 보령시민신문은 그 역사와 전통이 말해주듯이 보령에서 우뚝 선 정론지라 생각합니다.
엄정한 객관성을 가지고 불편부당하며 언론의 정도를 걸어왔기 때문에 시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보령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지역의 살아있는 언론으로서 무궁한 발전을 빕니다.
아울러 시민여러분들께서 부여해주신 책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밝히면서 항상 열려있는 의회에 조언과 고견을 해주실 때마다 언제나 지방자치가 한단계씩 발전하고 민주주의가 성숙해진다는 생각으로 채찍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