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현재 1천만원 이상 지방세고액체납자가 17명인 가운데 총 체납액이 14억여 원으로 1억원 이상 초과 체납자는 4명( 개인1명, 법인 3명)으로 총 10억여 원이다.

고액체납자 중 최고 금액의 고액체납자로는 현직가수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ㅅ 모씨 부인으로 납부의지가 있는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세무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시 재정자립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지역경기침체로 세수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세 체납액 징수와 과오납 발생 관련한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이 과정에서 성태용 의원은 “1억이상 지방세 고액체납세금자 중에는 대천해수욕장 입구의 토지소유자로 현재 가수로 활동 중인(ㅅ모씨)부인”임을 시사하며 “부인명의의 토지로 지방세가 수년째 체납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징수노력은 하고 있냐”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박상목 세무과장은 “주소지는 있으나 최근 서울 출장 중에도 만날 수가 없었다”는 답변에 성 의원은 “소재파악도 못하고 있다는 것이 말이 되냐”며 질타했고 “미납액이 얼마나 되냐”고 묻자 박 과장은 “ 체납액은 4억원 정도”라고 답했다.

이에 성태용 의원은 “ㅅ모 가수는 우리가 알고 있기에도 국내 최고의 가수이다. 언론 공개라도 해서 체납액을 징수하는 방법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그러자 박 과장은 “2달 내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전하자 성 의원은 “2달 내 해결 안되면 언론 공개라도 해라. ㅅ모씨는 현재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가수로 알고 있다. 우리가 생각해도 한 달이면 몇 백 몇 천은 벌지 않겠냐”며, “체납된 세금을 낼 의지가 없는 것인지. 징수할 의지가 없는 것인지. 빨리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성의원이 시사한 ㅅ모 가수 부인명의로 체납하고 있는 지방세는 보령시 체납세금자 중에 개인과 법인체납 세금자중에서 3억5천여 만원으로 가장 많은 지방세 체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ㅅ모 가수는 지난 9월에 개최된 ‘시민의 날 경축음악회’에 초청가수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시정에 대해서도 씁씁함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