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원장 박홍만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드디어 80세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것은 의료기술의 발전과 건강에 대한 관심 그리고 소득의 증가로 인해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꾸준히 늘어난 결과입니다. 이제 사람들의 관심은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에 맞춰 지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여러 가지 노인성 질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 특히, 심혈관 질환과 당뇨, 고혈압, 뇌졸중, 백내장, 녹내장등의 안과질환이나 청력 질환등이 올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질병 등을 예방하고 잘 관리할 경우 19.4년 정도 수명을 연장 시킬 수 있다고 미국 항노화학회에서는 보고 한바가 있습니다.

비뇨기과적으로 나이가 들면 남성은 여성과 달리 50세가 넘으면 서서히 생식선의 기능이 줄어듭니다.
나이가 들면서 고환과 부신에서 생성되는 남성 호르몬이 천천히 줄어들고 생각이 둔해지고 세포가 노화되어 활력이 떨어지는데 이 현상을 여성의 갱년기에 비유해 남성갱년기라 부릅니다. 남성 호르몬 중에서 대표되는 것은 테스토스테론인데, 30세가 넘으면 매년 0.4%~1%씩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은 95%가 고환에서 분비되며 약 5%는 부신에서 분비 되는데 남성갱년기는 많은 종류의 호르몬이 작용하고 또 각각 호르몬의 정상 값도 확실치 않고 측정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남성 갱년기에서 호르몬 보충요법은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호르몬 보충제제에는 경구용 제제와 경피 제제, 그리고 주사제등이 있으며, 환자의 상황에 맞게의사와 상의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꾸준한 운동을 한다든지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사람에게는 테스토스테론의 저하가 더디게 온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즉, 성선의 호르몬 분비를 자극하고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음식으로는 속살이 노란 야채나 과일, 즉 고구마, 호박, 귤 등과 콩 제품, 브로콜리, 샐러리 등이 갱년기를 지연시키고 노화를 방지하는데 일조를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보령연세병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