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보령권관리단장 조 재 홍

보령시민 여러분, 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계사년 새해를 맞이하여 시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뜻하신대로 성취하시길 바라며, 가내에 늘 평안과 만복이 깃드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는 대통령 선거를 비롯하여 국가적으로 큰 이슈가 있었습니다만, 금년도는 상생과 통합의 정신으로 국가발전을 위하여 온 국민의 의지를 한데 모아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관리단도 국민의 생활에 필수적인 물을 관리하는 공기업으로서 그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물관리 측면에서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매우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상반기에는 104년만에 찾아온 극심한 가뭄으로 보령댐의 저수율이 21%까지 하락하는 위기상황을 맞기도 했습니다만 물 공급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적의 관리를 하였습니다. 부사호의 염도가 높아져 농업용수로의 사용이 어려울 때 50만㎥의 청정수를 하류로 흘려보내 모내기에 도움을 준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어서 두 개의 태풍이 잇따라 닥쳤을 때도 적정한 댐운영관리로 하류지역의 홍수피해를 예방하였음은 물론 저수지에 넉넉하게 물을 가두어 내년도 용수공급에 지장이 없는 만수위를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보령댐의 수질이 늘 최고의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물관리에 협조하여 주시는 주민 여러분과 관계기관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후변화는 참으로 예측하기 어렵습니다만 항상 최적의 관리시스템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새삼 느꼈습니다.

우리 관리단에서 관리하는 보령댐 및 보령광역상수도는 충남의 8개시·군(보령,당진, 서산시, 홍성, 청양, 태안, 예산, 서천군) 35만여명에게 생명수를 공급하는 국가주요 시설입니다. 금년에도 단 한 건의 단수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안정적 용수공급을 달성하기 위하여 신속한 위기대응 시스템을 확립하고 물관리를 최적화 하는 등 우리 관리단의 모든 역량을 동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금년도에는 국가적인 전력난 해소에 일조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자 보령댐 저수지 수면을 이용하여 수상태양광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3천㎾ 규모의 수상태양광 시설이 완공되면 청정에너지 생산뿐만 아니라 지역명소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관리단에서 물을 공급하는 지역은 물론 주변지역의 모든 분들과 함께 보령댐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고 상생하면서 최적의 물관리를 달성하는 공기업이 될 것입니다.

계사년 새해, 시민 여러분 소원 성취하시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