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이나 음식 나눔이 아닌, 자신들 능력에 맞게 컴퓨터 지식을 활용하여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학생들이 있다.

‘세상에 지식을 퍼트리자’라는 모토 아래 뭉친 대천고 동아리 ‘컴사랑나누리’(회장 박민영, 2학년, 지도교사 육승돈, 이하 컴사랑)의 학생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박민영 백혁인 이강산 이민혁 이재황 최시현 박철민 으로 구성된 컴사랑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를 통해 ‘컴사랑나누리’ 카페를 만들어 온라인 봉사를, 매주 보령원 초등학생을 상대로 1:1 컴퓨터 맞춤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대천고 2학년인 박민영 학생은 ‘나눔을 실천하라’는 할아버지의 말씀에 ‘나눔은 무엇일까’를 고민한 후 뜻 있는 친구들과 카페를 만들었다.

지난 4월부터 ‘작은 나눔이 자라 큰 나눔으로 커져 갈 것’이란 확신을 갖고 시작한 이들의 지식봉사는 각자가 맡고 있는 보령원 초등학생들이 각자 목표한 자격증을 취득할 때까지, 비록 고3이 되더라도 지식 나눔을 계속하겠다고 할 만큼 그 열의가 뜨겁다,

온라인 카페에서도 ‘쉽게 배울 수 있는 팁 올리기’ ‘컴퓨터 내부구조에 대한 설명’ ‘급변하는 IT정보 소개’ 등으로 방문객 수를 늘려가고 있는 컴사랑 회원들은 “부족한 지식이지만 나눌 수 있는 기쁨이 크다”고 말한다.

매주 토요일 보령원을 방문하거나 대천고 컴퓨터실에서 이루어지는 이들의 지식 나눔 봉사활동에 대해 컴사랑의 박민영 회장은 “주위사람들과 나누며 산다면 그 나눔은 배가되어 자신에게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교장선생님을 비롯 육승돈 지도교사는 “나눔의 행복을 실천하고 있는 아이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학교에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