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인화 도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도 본청 실국본부장 및 직속기관ㆍ사업소장, 시ㆍ군 부시장ㆍ부군수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 반부패 청렴대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발생한 대형 공직비리 사건을 거울삼아, 전 공직자가 자성하면서 ‘클린 충남’실현에 확고한 결의를 다졌다.

또한, 이날 보고회에 앞서 지난해 도에서 실시한 반부패 청렴시책 추진 평가 결과 우수시군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으며, 최우수는 청양군이, 우수에는 서천군이, 장려에는 계룡시ㆍ태안군이 수상했다.

이어 진행된 반부패 청렴대책 보고에서는 부서별로 지난해의 운영성과와 반성, 금년도 목표 및 중점 추진계획과 함께 청렴도 향상방안에 대한 폭넓은 개선대책을 보고하며 ‘부패없는 클린 충남’ 실현을 위해 강력한 추진의지를 밝혔다.

특히, 서덕철 감사관은 “금년도 반부패 청렴대책 기본목표를 종합청렴도 9점 이상(2009년 8.38점)으로 설정하고 분야별 중점 추진과제로 ▲부패취약분야에 대한 법령?제도의 개선 추진 ▲반부패 청렴 사회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ㆍ홍보 강화(맹사성 청렴아카데미 운영, 공직윤리 특별 순회교육 확대 등) ▲부조리신고 등 부패행위 통제체계 강화 및 활성화 ▲엄정한 신상필벌을 통한 공직기강확립과 생산적 지도감사를 통한 낭비요인 제거 등 공직자로서의 책임성 확보와 부정행위 사전예방 활동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 감사관은 “그동안 발생한 부정행위를 종합 분석한 결과, 공직사회에 여전히 관행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불합리한 행태가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며 올 한해 청렴한 공직풍토 조성을 위해 ‘3기 실천운동’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3기 실천운동’은 ▲상급자의 관리감독 소홀 및 부서별 음성적 경비조성 등 불필요한 관행버리기 ▲공직자로서 비도덕적 행위로 인식되는 음주운전 안하기 ▲ 상?하간 및 민원인과의 식사가 부정행위로 이어질 개연성 차단을 위해 음식값 더치페이(균등분담) 운동 확산 등을 통해 변화된 공직문화를 확립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인화 충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보고내용을 청취하고 나서 “최근 대통령의 강력한 부패 척결운동에 동참하여 공직사회에 존재하는 불합리한 관행들을 혁파해 나갈 것을 특별히 당부”하고,

“각 기관ㆍ부서별로 계획된 반부패 청렴대책의 착실한 추진과 6월 동시 지방선거에 따른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하면서, 사소한 부정행위라도"일벌백계"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