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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농부증 예방 나서

고령자, 여성농업인 작업 환경 '개선키로'

2013년 04월 16일 (화) 17:27:35

이종순 기자

9319951@hanmail.net

충남도농업기술원은 영농철을 맞이해 급증하고 있는 고령자와 여성농업인의 농부증을 예방코자 농작업 환경개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고 12일 밝혔다.

농업인에게 고온.일광 자외선 질환, 근골격계 질환, 호흡기 질환 등 농업인 직업성 질환(일명 농부증)의 발병률은 53%로, 우리 농촌의 농작업 환경은 매우 열악할 뿐 아니라 농작업 재해율 또한 전체 산업평균의 2배인 1.38%에 달한다. 따라서 농부증 예방으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농사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농작업 환경개선 사업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2006년부터 시작한 농작업 안전모델 및 편이장비 사업은 지난해까지 92개소를 추진했고, 금년도에는 아산, 당진 등에 25개소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농작업 환경을 진단해 개선방안 마련, 농부증 예방하는 프로그램 운영, 농작업 자세 개선장비 및 중량물 취급 개선장비 보급 등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추진한 농작업 편이장비 사업에서는, 농부증과 관련된 근골격계 질환을 줄일 수 있는 농작업 부담 감소율이 69%로 나타났다. 더불어 농업인의 작업 피로율도 70%가 감소돼 고령화 여성화 돼 가고 있는 우리농촌의 농업환경 개선에 높은 효과를 보였다.

올해에 추진하는 농작업 환경개선 사업은 농작업 환경진단과 개선방안 마련에 있어서 단국대학교 의대 노상철 교수와, 나사렛대학교 송병창 교수 등 전문가가 농업현장을 직접 방문해 재배작목, 농작업환경, 농업인의 건강 상태 확인 등을 통한 현장컨설팅하기 때문에 효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원 생활자원과 남연미 지도사는 “열악한 농업환경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농작업 환경개선 사업은 사업지역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이해 하우스 환경개선과 편이장비의 효율적인 사용으로 농부증을 예방할 수 있도록 농업인들의 철저한 보건안전 실천과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