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주포초 학생들이 갑자기 내린 폭설을 맞아 실시된 ‘건강 눈싸움’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폭설로 인한 교통체증 및 사고 소식과 아랑 곳 없이 오히려 많은 눈으로 웃음꽃이 피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오전 주포초등학교(교장 윤여철) 운동장에서는 전날 내린 함박눈을 이용해 전교생이 함께하는 ‘건강 눈싸움’이라는 이색 체험이 실시됐다.

지난 2일 개학한 주포초는 봄기운과 함께 찾아온 큰 일교차로 인해 감기 등의 질병으로 고생하는 학생들이 많아 고민하던 중, 뜻하지 않게 찾아온 폭설을 맞아 건강 체험활동을 계획해 학생들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건강 눈싸움’이라는 행사를 실시하게 된 것.

윤여철 교장은 “감기, 고열로 인한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아이들을 제외하고 전교생이 참여하는 눈싸움은 학생들의 건강을 챙기고 우정을 쌓는 등 다양한 효과를 낳고 있다”며 “또한, 체험활동을 마친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손씻기를 강조하는 보건교육을 별도 실시해 실질적인 건강 행사가 진행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