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이 개장을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나 불법과 무질서가 난무해 비상이 걸렸다.

더욱이 대천해수욕장은 4계절 모두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해수욕장을 자랑하고 있으나 행정당국과 유관기관·단체 등은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만 맞춰 행정력과 지원이 총동원되고 있어 4계절 관광지라는 위상에 먹칠을 하고 있다.

해수욕장 개장 보름을 앞둔 대천해수욕장에는 주말이면 때 이른 더위를 피하기 위한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으나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 등을 개장 이후로 밀려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해수욕장 주변은 관광객들이 버린 각종 쓰레기가 백사장과 해변 주변곳곳에 방치되고 있고, 일부 몰지각한 관광객들은 해변에서 폭죽을 터뜨리고 있어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알뜰 피서를 즐기려는 야영객들이 늘며 주말이면 야영장은 늘 붐비고 있으나 야영객들이 이용하는 식수대에서 조차 샤워를 하고 있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으나 관리와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더욱이 백사장 여러 곳에는 인근 횟집과 수산물 도매상 등에서 해수를 유입하기 위해 설치한 파이프가 드러나 미관을 크게 훼손하고 있으며, 물놀이 안전사고 위험까지 있으나 행정당국은 실태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시는 대천해수욕장 관리를 위하며 경영사업소까지 설치·운영하고 있으나 사업소는 해수욕장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예산과 인원 부족으로 관리가 어렵다는 원론적인 해명만 일삼고 있어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천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과 일부 주민들은“시는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교통 및 안전대책을 비롯 청·호객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클린비치(Clean-Beach) 자정 캠페인 전개, 바가지 요금 근절 등 해수욕장 개장에 맞춘 행정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4계절 대천해수욕장의 찾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서는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대천해수욕장은 6월 15일 개장식을 갖고 8월 31일까지 78일간 운영되며,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은 6월 29일 개장해 손님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