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념행사에 참석한 청라초 학생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청라면(면장 조응환)에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령지역에 출몰한 왜구들을 크게 토벌하고 백성들을 지켜낸 불사이군의 마지막 고려충신인‘도만호 김성우 장군 추념행사’가 지난 6일 오전 10시 청라면 나원리 소재 김성우 장군 묘소에서 거행됐다.

청라면과 청라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 주최ㆍ주관으로 실시된 이날 추념행사는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가운데 이효열 시의원, 조양희 대천농협조합장을 비롯한 기관ㆍ단체장, 후손, 육군8361부대 보령2대대 장병, 청라초ㆍ중학생, 면직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추념식은 오전 10시 싸이렌 취명과 동시에 장군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보령2대대 조총례, 참석자 헌화, 조응환 면장의 추진배경설명, (재)보령역사문화재단 김영모 대표이사의 김성우 장군 소개, 청라면사무소 구성진 주무관의 트럼펫 연주로 현충일 노래가 장군 묘역에 울려 퍼졌다.

추념행사는 고려 말 보령지역에 출몰한 왜구를 토벌해 ‘보령의 수호신’인 보령의 역사인물 김성우 장군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청라면민의 정성으로 마련돼 추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조응환 면장은 추진배경설명을 통해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6일은 현충일로 보령시에서는 궁촌동 현충탑에서 현충일 행사 후 시단위 기관.단체장과 보훈단체 등 합동으로 남포 경찰묘지와, 청소 김좌진 장군 묘소를 참배하는 행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보령에 침입한 왜구들을 크게 무찔러 우리지역을 지켜준 보령의 수호신 김성우 장군의 묘소에는 현충일에 참배하는 사람이나 행사가 없어 청라면에서는 김성우 장군의 숭고한 애국위민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지난해부터 청라면민의 정성으로 마련한 추념행사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족 관계자와 청라면민들은“매년 11월 1일 장군의 묘역에서 추모 사업회 주관으로 제향을 올리고 있지만, 현충일에도 도만호 김성우 장군 추모 행사를 가짐으로써 장군의 업적과 우국충정을 기리게 돼 한층 더 뜻 깊은 현충일이 되고 있다”면서 “이 행사가 청라면민과 나아가 보령시민의 자긍심을 되찾는 연례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제2회 도만호 김성우 장군 추념행사’에서 김영모 대표이사 ( (재)보령역사문화재단) 가 김성우장군에 대해 소개를하고 있다.

한편 김성우 장군은 전라우도 도만호 겸 초토영전사로 6촌인 전라도 도원수 김종연 장군을 비롯하여 지용기 장군 등과 더불어 왜구토벌에 참여했으며, 서해에서 북상하며 내륙으로 상륙하여 노략질을 일삼는 왜구를 1381년과 1388년 보령지방에서 크게 무찔렀다.

이후 김성우 장군은 조선개창 세력의 거듭된 회유에도 불구하고 ‘불사이군’의 충절로 전적지인 청라에서 고려에 대한 절의를 마지막까지 지켰다.

이에 따라 2010년도와 2011년도 2회에 걸친 학술세미나 등을 통해 재조명 되면서 김성우 장군은 왜구의 침구로부터 보령의 땅과 백성을 지켜내고 만세보령의 터전을 마련한 역사적으로 자랑스런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