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농촌지역에 위치한 경찰치안센터가 사실상 텅텅 비어 있어 농촌지역의 치안부재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3곳의 치안센터를 운영하는 천안 서북경찰서의 경우 치안센터 근무자가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19일 국회 행안위 소속 이명수 의원(선진, 아산)은 충남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농촌지역의 치안부재현상이 심각해 파출소 개설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공박했다.

이 의원은 “충남경찰청 산하 106개소 치안센터 가운데 24개소에 근무자가 없으며, 근무자가 배치된 치안센터의 경우도 야간 근무자가 없어 주민들이 치안 불안 떨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도내 2,3급 경찰서의 경우 주간, 야간, 비번으로 나눠 3부제로 근무를 실시하고 있는데 근무인원이 적어 치안세터에 상근 근무자를 두지 않고 거점으로만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인력이 부족하면 편제를 달리하거나 민간인들로 구성된 경찰협력단체와의 협조를 통해 치안센터에 항상 근무자가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각 경찰서별로 자율방범대, 전의경어머니회 등 단체에 협조를 구한다면, 우리 동네는 내가 지킨다는 사명감도 고취하고, 경찰과 지역주민 간의 거리감도 없어져,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충지협 이종순 기자